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여수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1공장은 12월6일 오후 4시22분경 신설된 발전설비를 시운전하던 중 기존 여수공장 전력계통과 연결하는 테스트 과정에서 전력공급 차단 문제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일시중단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아울러 테스트 중 플래어스택에서 불기둥이 솟구쳐올라 대기 중에 매연을 발생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한전이 복전함에 따라 공장은 정상가동됐으나 신설 발전설비는 설비 상 문제가 있었는지 명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오는 12월9일부터 공장 스타트업 및 안정화 운전을 진행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서는 3월에는 이태리 Versalis와 합작한 합성고무 제조·판매기업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공장에서 화재와 사망사고가 각각 발생했으며 5월에도 기계 오작동으로 시커먼 연기가 발생하는 소동이 있었다.
8월 중순에도 역시 불완전연소로 검은 연기가 약 8분간 솟아올라 자체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인 바 있다.
여수시의회는 잦은 사건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김행기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위원 5명과 백인숙 환경복지위원장, 주종섭 경제건설위원장 등 여수단지 특위는 12월7일 롯데케미칼 1공장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긴급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기 위원장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지리‧규모적 특성상 인명사고로 확대될 우려가 크다”며 “시민들과 공장 근로자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신규설비 가동 시 안전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여수단지 특위는 10월 제188회 임시회에서 단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구성됐으며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주문하기 위해 1년간 활동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