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tyrene Monomer)은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해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월 초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서 2019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상호 수입규제를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2018년 9월 초부터 계속된 추가관세 부과는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SM은 2018년 1월 톤당 1200달러 전반에서 출발해 비교적 약세를 나타냈으나 2월 중순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정기보수 집중을 타고 1400달러 안팎으로 상승한 후에도 1200-1450달러 사이에서 등락함으로써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형성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들어가면서 하락세가 본격화돼 10월 중순부터 급락과 폭락현상을 반복함으로써 11월 말에는 900달러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미국이 9월 초부터 중국산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에 관세 5%를 추가 부과하는 보복을 단행함으로써 다운스트림 PS(Polystyrene) 및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급격히 감소함으로써 SM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시아 SM 현물시세는 10월 초까지 140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원료 벤젠(Benzene) 급락, 미국·중국 무역마찰 심화에 따른 PS, ABS 수요 감소로 하락하기 시작해 11월 말에는 900달러 초반까지 추락했다.
핵심원료인 벤젠과의 스프레드도 크게 축소되고 있다.
벤젠은 10월 초 톤당 900달러에 육박했으나 핵심 유도제품인 SM 설비 트러블이 다수 발생하고 정기보수가 진행되며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국제유가, 나프타(Naphtha) 가격 하락과 맞물리며 11월 초 600달러 중반으로 폭락했고 11월 말에는 600달러가 무너졌다.
미국-중국 무역마찰이 심화되면서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도 시장심리 냉각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가전제품, 완구 제조에 사용되는 PS 및 ABS 수요가 감소한 것이 직격탄을 날렸다.
국내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중국 메이저들의 가동률이 계속 낮은 수준을 나타냄으로써 SM 및 벤젠 수요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SM은 봄철 집중 정기보수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1400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8월에는 1500달러를 돌파했으나 10월 중순 이후 급락 및 폭락세를 이어가 900달러가 무너지기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
11월 중순에는 원료가격 급락, 유도제품 가동률 하락, 설비 트러블 해소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100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져 안정되는 듯했으나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900달러대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8월 750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등했던 나프타 가격도 국제유가가 폭락세로 전환되며 45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11월 중순 500달러 중반까지 반등했으나 국제유가가 60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500달러가 무너졌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벤젠도 상승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600달러 아래로 떨어져 SM-벤젠 스프레드는 톤당 300달러를 상회해 SM의 수익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은 국제유가 폭락, 수급 완화에 따라 11월 초 900달러가 붕괴됐고 곧바로 1000달러로 회복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을 이겨내지 못하고 12월 초 800달러 아래로 다시 폭락했다.
에틸렌은 역외물량 유입 증가,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 종료,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PE(Polyethylene) 가격이 폭락하고 국제유가, 나프타 가격이 폭락하면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SM은 2019년 들어서도 국제유가 약세, 미국·중국 무역마찰 장기화 영향을 받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