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탈(Total)이 석유화학 원료 경질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토탈 증설에도 적극 참여한다.
토탈은 나프타(Naphtha) 투입비율이 약 60%에 달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에탄(Ethane) 및 액화석유가스(LPG) 투입비율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원료 접근성 및 시장 성장성이 우수한 미국,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신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1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보리얼리스(Borealis), 노바케미칼(Nova Chemicals)과 합작해 텍사스(Texas)의 포트아더(Port Arthur)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00만톤의 에탄 크래커를 건설하고 있으며 최근 베이포트(Bayport)에 PE 62만5000톤 플랜트를 신설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토탈은 미국 에틸렌 및 PE 프로젝트의 코스트 경쟁력에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저렴한 에탄을 원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17억달러에 불과한 저예산으로 크래커를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트아서에서 가동하고 있는 기존 정유공장 및 스팀크래커와 시너지를 최대화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아람코(Saudi Aramco)와 합작하고 있는 사토프(Satorp)를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 150만톤의 믹스피드 크래커를 중심으로 PE 80만톤 등 유도제품 플랜트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액은 약 50억달러로 파악되고 있으며 원료는 에탄과 정유공장에서 발생하는 오프가스(Off Gas)를 50% 이상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약 30억달러를 투입해 각종 올레핀(Olefin) 및 아로마틱(Aromatic)을 원료로 스페셜티제품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23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2018년 10월 기본설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석유화학제품 소비시장인 아시아에서는 한화토탈을 통해 에틸렌 및 PE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보틀넥 해소를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약 30% 확대함과 동시에 미국산 저가 프로판(Propane)을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토탈은 최근 탈(脫) 유럽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은 원료코스트가 높고 수요가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제리에서 검토하고 있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PP(Polypropylene) 일괄생산 프로젝트를 포함해 2025년 유럽 역외사업의 비율이 55%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