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예상 밖으로 선방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중국의 자동차 타이어 생산 부진으로 1000달러 이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1100달러 수준에서 마감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1월4일 FOB Korea 톤당 1130달러로 1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114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CFR China 역시 1195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연말 10-15달러 하락한데 대한 반동으로 판단된다.
Fujian Refining & Petrochemical이 기술적 문제로 냉각탑 가동이 원활치 않음에 따라 스팀 크래커의 가동을 중단함과 동시에 부타디엔 16만톤 플랜트도 생산을 멈추었다. 스팀 크래커 및 부타디엔 플랜트는 1월8일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은 중국 내수 공급가격을 ex-tank 톤당 1만600위안으로 올려 수입가격 환산 CFR China 1331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내수가격은 연말 1만250위안에서 1만900위안으로 상승했다.
부타디엔은 2018년 초 1200달러 수준으로 출발해 4월까지는 1400달러를 오르내렸으나 5월부터 8월까지는 1600달러에서 1800달러 사이에서 등락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9월 초부터 폭락을 거듭해 10월 중순에는 1100달러가 무너졌으며 12월 1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채 1년을 마감했다.
천연고무가 공급과잉을 계속하면서 1200-1300달러 사이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중국의 자동차 타이어 생산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업공급 메이저들이 가동률을 감축한 영향으로 1000달러가 붕괴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예년과 같이 3000달러를 오르내리는 초강세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 10%를 추가 부과함으로써 타이어용 합성고무 수요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타디엔은 2019년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워 정기보수 시기를 제외하면 1200-1300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이 2월 말까지 해결되지 않아 3월부터 관세 25%를 추가 부과하는 사태로 발전하면 800-900달러로 초약세를 형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