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보스톤에 신약 관련 연구개발(R&D) 조직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1월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37년간 축적해온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정 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글로벌 상업화 경험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또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에서의 신약 과제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혁신형 개방)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 영국 아박타(AVACTA),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Cue-101(후보물질명)은 2019년 임상1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2019년 1월 초 개설한 미국 보스톤 소재 연구법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신약 과제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R&D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는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며, 2019년에는 자체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미국 연구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1983년 이후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제약·바이오 전문 컨퍼런스로 전세계 450여개 관련기업에서 9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