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은 2019년 1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정기보수, 고가의 원료 사용, 수요 위축 여파로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15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9%, 전년동기대비 78% 격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여수공장 정기보수와 12월 발생한 증설설비 보수 비용에 12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일으켰다”면서 “국제유가 급락으로 원료가격 손실이 발생했고 미국-중국 무역분쟁으로 전반적으로 화학제품 수요가 위축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이 2조5442억원에 달하며 LG화학을 제치고 국내 석유화학 1위로 올라선 후 2017년까지 LG화학을 앞서나갔다.
2018년에도 상반기까지만 해도 LG화학보다 영업이익이 92억원 앞서는 등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 글로벌 시장 환경 악화 등으로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사업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LG화학에게 다시 밀려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2019년에는 다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분기에는 일회성 손실이 사라질 예정이고 미국에 건설하고 있는 MEG(Monoethylene Glycol) 70만톤 상업가동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EG 플랜트 신규가동에 따른 영업이익 효과가 연간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프로젝트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프로젝트 완공 후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