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 홍현민·김형생)이 섬유 고도화 및 화학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2019년에는 미국-중국 무역분쟁,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석유화학 불황이 예고되고 있고 섬유 사업 역시 중국산의 저가공세로 수익 악화가 불가피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현민 태광산업 사장이 1월8일 석유화학협회 신년회에서 “시장 상황이 많이 어렵다”면서 “섬유 사업은 고부가가치화하고 화학 사업은 내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 검토를 지속할 것”이라고 2019년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우선, 핵심 사업인 섬유는 고기능·차별화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2014년 고부가가치 저융점 섬유(LMF)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가공이 쉽고 접착용으로 사용이 용이하다는 점을 살려 인체에 유해한 화학접착제 대체 용도로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앞으로도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고기능성 슈퍼섬유도 경쟁력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AN(Acrylonitrile)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사업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설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는 화학 사업 70% 섬유 사업 30% 비중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며 성장해온 캐시카우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섬유 사업은 고기능 소재 개발에 힘써 고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