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헬스 기술인력이 3만명을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기계, 바이오·헬스, 자동차, 철강, 디스플레이, 섬유, 전자, 화학, 반도체, 소프트웨어, 조선, IT비지니스 등 12대 산업, 기타 제조업, 영상·통신업,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기타 서비스업 등 133개 직업에 대해 근로자 10인 이상 1만2553개 표준사업체를 기준으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R&D), 기술직 또는 생산 및 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을 가리킨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63만4346명으로 전년대비 1만7293명, 1.1% 증가하며 전체 근로자 대비 34%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은 3만39명으로 전체 바이오·헬스 근로자 9만3657명 가운데 32.1%에 달했다.
최근 3년 동안 추이를 보면 2015년 2만6841명, 2016년 2만8426명, 2017년 3만39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2017년에는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대 산업 전체적으로도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이 1.5%, 1.6%, 1.8%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으나 바이오·헬스 분야의 증가율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바이오·헬스 부족인원은 1079명으로 현재 인원의 3.5%에 해당했고 12대 산업 전체 부족률 2.4%보다 높았다.
바이오헬스 부족인원 발생 사유는 인력의 잦은 이직·퇴직이 32.5%로 가장 높았으며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이 부족해서가 26.3%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 수요 변동 17.5%, 사업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11.3%, 해당 직무 전공자나 경력직 미공급 7.5%, 필요인력의 대기업 또는 경쟁기업 스카웃 2.5%, 인건비 부족 2.5%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에서 적극적 구인활동을 했으나 채용하지 못한 인력을 나타내는 미충원인력은 총 1만4468명, 바이오·헬스 분야 미충원인력은 60명으로 조사됐다.
바이오·헬스 미충원인력 발생원인은 임금조건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아서가 27.8%로 가장 많았고 현장투입이 바로 가능한 숙련·경력을 갖춘 인력이 없어서, 경쟁기업과 치열한 인력 확보경쟁이 각각 16.7%로 뒤를 이었다.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 퇴사자는 총 2579명으로, 경력자가 1898명(73.6%), 신입은 681명(26.4%)이었으나 입사 1년 이내 퇴사인력은 859명 중 신입이 681명(79.3%), 경력자가 178명(20.7%)으로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2019년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기술인력 채용 예상수는 553명으로 경력자 363명, 신입 190명, 외국인 2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