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2019년에도 폴리실리콘(Polysilicon) 불황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KB증권 소재 부문 연구원은 최근 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폴리실리콘 신증설규모가 2019년 11만톤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말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볼 때 23.7%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18년 중국 보조금 인하 정책이 발표됐을 때에 비해서는 증가하나 공급증가분을 따라잡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2019년 태양광 수요 증가분을 112GW로 예측했으며, KB증권은 110GW를 전망하고 있다.
손영찬 교보증권 정유·화학 부문 연구원 역시 현재 예정된 신증설 물량 영향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이 더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증설은 GCL 4만톤, 퉁웨이(Tongwei) 5만톤, 다쿼(Daqo) 1만2000톤 등 11만톤이 계획돼 있다.
PV 인사이트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고순도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kg당 9.01달러로 전주대비 2.7%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2018년 11월 처음 10달러대 아래로 폭락한 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018년에는 1월 첫째주 17.83달러에서 시작해 12월 말 9.53달러로 마감함으로써 연간 하락폭만 46.6%에 달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가격 급락에 따른 타격이 컸으며 4분기 매출액이 6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08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