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분쟁 해소 가능성, 산유국의 국가별 감산 할당량 발표,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3.08달러로 전일대비 1.73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52달러 올라 6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09달러 상승해 61.12달러를 형성했다.

1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분쟁이 해소될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미 중국 측에 부과한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수입량을 앞으로 6년 동안 1조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고 2024년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를 0으로 만드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유국의 국가별 할당량 발표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으로 이루어진 OPEC+는 감산 이행력을 높이고 세계 석유 시장에 참여국들이 감산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피력하기 위해 국가별 감산 할당량을 밝혔다.
사우디는 32만2000배럴, 러시아는 23만배럴 감산을 약속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7일 감산을 결정했을 당시에는 국가별 할당량을 밝히지 않아 구속력이 약하다는 우려가 대두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월 둘째주 원유 시추리그 수가 852기로 전주대비 21기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34로 전일대비 0.31%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