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덴카(Denka)가 CR(Chloroprene Rubber)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덴카는 최근 일본 니가타(Niigata)에서 제조공정 보틀넥을 해소함으로써 광산기기, 자동차부품 등에 사용하는 합성고무 CR을 증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수천톤 수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 완료시기 및 투자액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빠른 대응이 가능한 일본공장부터 증설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CR은 내열성, 내유성, 기계적 강도 등이 우수해 자원 굴삭용 벨트컨베이어, 농업기기, 이륜차 전동벨트, 자동차용 에어서스펜션, 건설자재, 수술용 장갑 등 광범위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호전, 자원가격 개선 등을 타고 2년 전부터 수급타이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덴카는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장악한 최대 메이저이며 현재 일본 오미(Oumi)에서 10만톤, 미국 루이지애나 자회사를 통해 5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양 공장은 수급타이트 심화에 따라 얼마 전부터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생산능력 수천톤을 확대하는 것만으로 전체 수급타이트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나 해외가 아닌 자국공장인 만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사 오미 공장에서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 공장은 석탄 및 석유 베이스 아세틸렌(Acetylene)을 원료로 사용하는 반면 루이지애나 공장은 석유에서 유래된 부타디엔(Butadiene) 베이스로 CR을 생산하고 있다.
서로 다른 원료를 투입함으로써 시황, 환율변동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는 수급 상황에 주목하면서 추가적인 증설이나 생산체제 최적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