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업염 시장은 중국이 수입을 확대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공업염은 물류코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일반적으로 소비지에서 직접 생산해 사용하나 아시아는 수입을 통해 조달하는 국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에는 세계적으로 약 5000만톤이 해상을 통해 수송된 가운데 아시아가 약 3000만톤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지고 있다.
중국은 2017년 공업염 수입량이 900만톤 이상으로 전년대비 무려 500만톤 가량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에도 1-3월 약 250만톤을 수입했으며 4월 이후에는 미국과의 무역마찰로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총 1000만톤 안팎을 수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공업염 수요가 약 1억톤으로 세계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소다공업용을 중심으로 연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석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전체 생산량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암염의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암염은 지하에서 함수를 끌어올려 보일러로 증발시켜 제조하기 때문에 석탄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석탄 가격은 2016-2017년 톤당 약 50달러 상승했으며 암염 제조에는 석탄이 톤당 0.3톤 투입돼 코스트가 15달러 오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안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도 생산 가능한 지역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부동산, 공장용지 개발이 선행하면서 생산능력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공업염 수입의존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디아산은 1년만에 가격이 약 30%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출국 역시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신규 진입 및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지, 충분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독일 제염 메이저 K+S는 오스트레일리아 프로젝트의 허가를 신청했으나 착공부터 공급까지 4-5년이 소요됨에 따라 2019-2020년 수요 신장에는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트도 급속도로 오르고 있다.
일본은 공업염 내수가 전해용을 중심으로 약 800만톤에 달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약 100만톤에 불과해 대부분을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인디아산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2017년에는 3개국 수입비중이 95%를 넘어섰다.
공업염 가격은 일반적으로 무역상사 등과 수요기업이 2년마다 협상해 조정하고 있으며 2018년 8월 말부터 2019-2020년 가격에 대한 협상을 실시했으나 아시아 수급타이트 및 수송코스트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