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석(Kaolin)는 일본을 중심으로 가격인상 협상이 시작되고 있다.
고령석은 주로 코팅지 생산에 투입되나 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생산기업도 2015년 이후 영국 Imerys, 프랑스 Kadam, 미국기업 등으로 축소됐다.
현재 남은 생산기업들이 공급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채굴코스트, 수송코스트 상승으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돼 거의 매년 수출가격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주요 3사가 모두 2019년 1월1일 공급제품부터 일괄적으로 5-11% 가격을 올리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채굴지인 조지아에서 디젤유 가격이 급등하며 채굴 면에서 부담이 확대됐고 화물트럭에 전자기록장치 도입이 시작돼 수송비가 상승함에 따라 공급기업의 자체적 노력만으로는 채산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수입상사들은 몇년 동안 계속된 시장규모 축소를 감안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으나 다른 국가 수출가격에 비해 일본가격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공급우위성이 낮아질 수 있고, 일본도 미국과 동일하게 물류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공급을 위해 수입가격 반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봄철 조기타결을 목표로 2019년 1월부터 가격인상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일본 고령석 시장은 전자화 흐름을 타고 제지 생산이 격감하며 수요 자체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요는 2008년까지 약 120만톤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9년 이후 절반으로 격감했고 2018년에는 페인트·잉크용, 타이어용 고무필러 등 공업용 수요가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낸 것과 반대로 제지용은 60만톤 이하 수준까지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