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정유기업 가운데 SK에너지의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는 국내 매출 기준 상위기업 500곳의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근속연수가 2018년 9월말 기준 20.9년으로 가장 길었
고 업종 평균 13년보다 7.9년 더 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 뿐만 아니라 남녀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각각 21.5년, 12.4년으로 1위를 기록해 주목된다.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2015년 21년에서 2018년 21.5년으로 3년 사이 2.6%(0.5년) 늘었고, 여직원은 11년에서 12.4년으로 13%(1.4년) 증가했다.
또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 증가율이 남직원을 앞지르면서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도 2015년 10년에서 2018년 9.1년으로 0.9년 줄었다.
SK에너지는 1962년 설립돼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기 근속직원이 많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하지 않는 특성상 고용이 오래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SK에너지에 이어 휴비스 20.1년, 여천NCC 19.7년, SK종합화학 19.5년, 대한유화19년 등이 뒤를 이었다.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SK에너지, 휴비스, 여천NCC, SK종합화학, 대한유화가 상위 5위를 차지했으나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에서는 여천NCC와 대한유화가 빠지고 에쓰오일과 한화토탈이 올랐다.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위 SK에너지에 이어 휴비스가 12.1년으로 2위를 차지했고, 에쓰오일 11.9년, SK종합화학 10.2년, 한화토탈 9.2년 등이 뒤를 이었다.
에쓰오일은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는 2015년 5.9년에서 2018년 4.5년으로 1.4년 좁혔고, 한화토탈은 5.6년에서 4.8년으로 0.8년 줄었다.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 상위 5위에 들었던 대한유화와 여천NCC는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유화는 남녀 평균 근속연수가 각각 19.4년, 5.3년으로 14.1년, 여천NCC도 각각 20.1년과 6.5년으로 13.6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