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조업의 공장을 대상으로 로봇 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월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공정 자동화를 설계하고 생산기술 개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맞춤형 로봇을 제작·설치할 뿐만 아니라 로봇 도입 이후 로봇제품 활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산업용 로봇 안전검사까지 설치기업의 수요에 맞추어 종합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수혜를 입은 설치기업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지원규모를 90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 확대 편성했다.
실제 해당 사업을 통해 2016-2017년 로봇을 도입한 공장은 생산성이 평균 87.7% 향상됐고 불량률은 7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원가 절감효과 54.7%, 납기 준수율 9.5% 상승 등의 효과도 거두었으며 산업재해는 97.0%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설치기업당 고용 역시 평균 2.3명 증가했다.
수혜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8년 과제접수 결과 149개 과제 신청에 11곳이 선정돼 1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예산이 증가한 만큼 더 많은 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제조현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금속가공, 기계, 화학제품 등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업종 가운데 15곳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며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시범공장 사업에 선정된 곳 중 5곳도 로봇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최대 3억원이며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시범공장과 연계하는 5곳은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문전일 로봇산업진흥원장은 “제조업의 참여희망 수요를 반영해 지원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제조업 투자 활성화, 로봇산업의 내수시장 확대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