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석유가스)는 국내가격이 4월경 kg당 50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를 비롯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이 원유 감산정책을 펼치면서 원유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으로 예측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글로벌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LPG 가격은 전월대비 톤당 평균 45달러 인상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국내가격 인상폭도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부 지역의 폭설과 오스트레일리아 폭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도 원유와 LPG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베네주엘라 공급차질 우려, 미미한 수준에 그친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 달러화 약세 등도 국제유가와 글로벌 LPG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디아와 중국의 석유화학 및 수송용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급타이트를 가속화시켰다.
이에 따라 SK가스, E1 등 국내 LPG 수입기업이 아람코(Saudi Aramco)로부터 공급받는 2월 글로벌 LPG 가격이 프로판(Propane)은 톤당 440달러로 전월대비 10달러, 부탄(Butane)은 470달러로 50달러 오르며 평균 30달러에 달하는 인상폭을 기록했다.
다만, 3월에는 달러 환율이 약보합 추세를 나타내며 2월에 kg당 30원 정도 오른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4월부터 환율, 선박 운임 및 부대비용 등락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글로벌 LPG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확대된다면 국내가격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