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Gas Chemical(MGC)이 국내에서 반도체용 초순도 과산화수소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MGC는 최근 반도체산업의 성장으로 초순도 과산화수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우선 타이완에서 원료를 더욱 경쟁력 있는 소재로 변경하고 한국에서는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진출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산업은 제조업에서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응용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 투입되는 관련 소재 및 고품질 약품 등의 수요도 함께 신장하고 있다.
초순도 과산화수소는 과산화수소의 순도를 높인 것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디바이스 세정과 엣칭, 연마제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MGC는 해당 분야의 세계 최대 메이저로 일본, 한국, 미국, 싱가폴, 타이완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미세화를 타고 제조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약품에 요구하는 기능 수준도 높아짐에 따라 더욱 고품질‧고기능의 생산제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타이완에서는 원래 일본산 원료를 투입해 초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했으나 경쟁기업이 타이완 내에서 원료를 조달하며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킴에 따라 MGC 역시 타이완 내부 혹은 인근 국가의 자사, 관련기업 공장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현된다면 수요처에게 더욱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생산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공장은 출하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원활한 공급체제 확립을 위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국가가 나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국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방법도 유력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9년까지 오레곤과 텍사스에서 초순도 과산화수소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아리조나 소재 기존공장과 합쳐 미국 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반도체 수요 확보를 위한 다양한 투자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