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미국에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관련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 미국 미시간 홀랜드(Holland) 법인은 EV 배터리 수요 증가로 증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인력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며 인력 모시기에 나섰다.
닉 카사노스(Nick Kassanos) LG화학 미시간 법인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와 레스토랑 등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차별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달러를 내면 3가지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어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연간 수업료 환급액을 2만달러로 인상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 홀랜드 공장은 2013년 첫 출하 이후 2017년 약 1만평방미터 배터리팩 조립시설을 신축했고 2018년에는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이 약 3GWh로 확대됐고 생산설비가 확대된 만큼 인력을 더 뽑아야 하지만 미취업자가 적어 구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시간은 실업률이 2018년 6월 기준 4.5%로 웨스트버지니아 5.3%, 워싱턴 4.7%, 네바다 4.7% 등보다 낮고 미국 전체 평균 실업률인 4.0%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현지 채용기업 Express Employment Professionals은 “낮은 실업률은 긍정적인 현상이나 제조업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충분한 노동자가 없어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홀랜드 공장은 직원이 850여명으로,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며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봄에 신입사원 86명을 채용했고 6월에는 현지 채용박람회를 열어 40여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뽑았다.
신규 채용자는 유지보수 기술자와 생산 엔지니어 등으로 신규 배터리팩 조립라인에 배치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