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PE(Polyethylene)가 세계시장을 흔들고 있다.
한국 및 일본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중국의 무역마찰 심화,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 등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이 2-3년 전부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셰일 베이스 PE는 세계시장에 단계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글로벌, 특히 아시아 시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을 중심으로 아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다우케미칼은 2019년부터 패키지용 LDPE(Low-Density PE) 신규 그레이드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케미칼은 패키지용에 특화된 PE 신규 그레이드를 AGILITY 브랜드로 출시했으며 LDPE를 아시아·태평양에 판매함으로써 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새로 투입한 LDPE는 AGILITY EC 7030으로 개발단계부터 아시아·태평양 수요처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케미칼의 독자적인 차세대 튜블러(Tubular) 공법 LDPE의 신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했으며 오토크레이브에서 튜블러로 전환되고 있는 압출기술의 변화에 대응했다.
저속부터 중간 속도 정도의 라인 속도에 최적화된 그레이드로, 수요처들이 과거부터 넥인, 엣지비드 개선을 통한 로스 감축을 실현하는 수지, 접착강도와 씰 특성이 뛰어난 수지 등을 요구해온 만큼 개발제품은 2가지 특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라인 조건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중요한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우케미칼은 신규 그레이드가 스낵 포장, 식품·의약품 소포장, 의약품용 패키지, 액체용 대형용기, 박리지, 방수시트 및 섬유직물, 디오멤브레인 등의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셰일 베이스 PE의 수출 흐름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국에 수출했지만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라 동남아, 유럽, 중남미에 수출하고 있고 대신 공급과잉 상태로 전환된 유럽산이 아시아 시장에 유입되며 무역흐름이 바뀌고 있다.
한국, 일본도 유럽산 PE를 가공제품 형태로 일정량 수입하고 있다.
국내 에틸렌(Ethylene) 생산은 2018년 879만2926톤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2018년 정기보수가 많은 가운데 4분기부터 중국 경제가 침체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PE를 비롯해 PS(Polystyrene), PP(Polypropylene) 수요가 2018년 1-11월 평균 3% 신장했으며 2019년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예전에 비해서는 수요신장률 둔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4번째 보복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은 2018년 NCC 대부분이 대규모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에틸렌 생산량이 615만5900톤으로 5.7% 감소했다. 하지만, 12월 실질 가동률은 97.4%로 풀가동 상태를 지속했으며 손익분기점 기준이 되는 90% 이상은 61개월 연속 유지했다.
일본은 2019년 NCC 3기만이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95% 가동률을 유지한다면 에틸렌 생산량이 6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미국이 PE를 중심으로 아시아 수출을 확대하면 에틸렌 수요 감소로 이어져 NCC 가동률이 90%를 밑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