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유수기업과 함께 상용 수소전기자동차에 탑재될 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자동차는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 에어리퀴드(AirLiquide), 노르웨이 수소 충전설비 전문기업 넬(Nel), 미국 수소 전기트럭 생산기업 니콜라(Nikola Motor), 에너지 및 석유화학그룹 쉘(Shell), 도요타(Toyota Motor) 등 5개사와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상용 수소전기자동차의 확산 가속화와 대용량 수소충전 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차체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대용량 수소탱크와 수소 충전이 필요하다.
대용량 수소탱크에 가스 상태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넣기 위해서는 단위 시간당 더욱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고압(700bar) 충전기술과 고압충전을 견딜 수 있는 자동차·충전기부품의 표준화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수소 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자동차는 기존 승용차부품을 기반으로 개발돼 충전에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다.
컨소시엄은 자동차 수소 주입구 부품과 연결 노즐, 노즐과 호스를 분리하는 브레이크 어웨이 등 각종 충전 설비 부품을 상용차에 맞게 개발하고 대용량 고압 수소 충전의 효율성을 도모함으로써 국제적인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상용 수소전기자동차는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를 효율적으로 만족시키는 동시에 정기적인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라며 “상용차로 대량의 수소를 소비하며 시장 초기에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수소 충전의 경제성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