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일원화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모비스와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에 걸친 절차를 마무리했다. 연구개발(R&D)은 현대자동차가,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던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이원화 구조를 현대자동차로 일원화해 기술력과 자원을 집약함으로써 신제품 개발·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설치하는 등 조직 통합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전기자동차(FCEV) 뿐만 아니라 비자동차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판매도 확대해 궁극적으로 수소 생태계 실현을 가속화하면서 수소사회 확립을 선도할 계획이다.
국내외 다양한 관련기업, 연구기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밸류체인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환경 문제와 에너지 수급, 자원 고갈 등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1998년 수소 R&D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자동차 투싼ix 수소전기자동차를 생산했으며 2018년에는 2세대 넥쏘를 출시했다.
도심형 수소전기버스도 2017년 처음 선보였으며 2023년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 2020년에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도 양산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자동차 분야 리더십 강화를 위해 넥쏘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트램,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에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며 관련 소프트웨어 지원, 시스템 설치 및 점검, 각종 금융 서비스까지 수소사회 확립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계열사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