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투명 PI(Polyimide) 필름 생산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증평에 자체 개발한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용 투명 PI필름 브랜드인 플렉서블 커버윈도(FCW) 데모플랜트를 건설했
으며 3월 말까지 시험가동을 마무리하고 4월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증평 데모플랜트는 2018년 2분기부터 400억원을 투자해 기존 배터리 분리막 공장 부지에 건설한 것으로, 2019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국내외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게 FCW 시제품을 제공하고 시장 성장세에 맞추어 No.2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투명 PI필름은 플렉서블 기기에서 유리를 대신하는 핵심소재로,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초 CES에서 FCW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분리막 사업을 통해 축적한 필름·코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름 제조 뿐만 아니라 특수 하드코팅과 지문·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을 내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개 공장에서 모든 공정을 일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기업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주목된다.
SKC, 코오롱인더스트리,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등 국내외 경쟁기업들은 현재 자회사나 협력기업 등을 통해 베이스필름 제조와 하드코팅 공정을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FCW는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과 함께 4월1일 분사를 앞둔 SK아이이소재의 주력제품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월 이사회에서 소재사업부를 자회사 SK아이이소재로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고 3월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