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들어선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고흥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혁신 밸리 추가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돼 농업 분야 창업보육과 생산유통·기술혁신 기능을 갖춘 첨단 미래농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1056억원으로 고흥군 도덕면 가야·신양리 간척지 29.5ha에 2022년까지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단지, 주민참여형 단지, 기술혁신단지 등을 갖추게 된다.
청년 보육부지 4.5ha에는 보육센터와 실습농장을, 생산시설 부지 13.5ha에는 임대형 단지와 주민참여형 시설과 온실 육묘장을, 실증단지 4.5ha에는 실증 온실, 자율 실증, 전시체험 및 스타트업센터를 건설한다.
농업용 드론 로봇, 양액 농자재 국산화, 아열대 작물 실증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은수 전남 농축산식품국장은 “고흥군과 2019년 안에 기본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기반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핵심시설은 2020년 상반기에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창업보육 분야는 순천대·전남대·목포대 등 농업 관련 지역 3개 대학이 참여해 농촌 창업 등이 가능한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 소통형 교육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장 우수 농업인을 강사로 초빙하는 등 국내외 우수 전문 강사진 66명을 확보했다.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역 농업인과 함께 주민참여형 단지 6ha를 조성하고 학생모집·창업보육·영농정착·정주여건 등으로 청년 성공정착 패키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생산유통 분야는 선도 농업인의 생산유통 노하우를 지역공동체에 확산하기 위해 지역 협업형 선순환 구조로 설계했고 생산품목은 기후변화 대비 아열대 품목, 멜론 등 지역특화품목, 토마토와 딸기 등 수출품목 등으로 선정했다.
선도 농업법인의 유통 수출 인프라를 활용해 공세적인 수출농업도 육성한다.
기술혁신 분야는 실용적인 첨단 미래형 기술개발과 보급확산을 위해 지역혁신기관과 관련기업을 연계하며, 기후 온난화에 대비하고 스마트팜 기술 국산화를 위한 남방형 스마트팜 모델도 육성한다.
아열대 작물 등 수입대체 품목 육성과 폭염에도 생산이 가능한 반밀폐형 시설 자재를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며 수입에 의존하는 양액의 국산화, 농업용 드론과 AI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도 연구한다.
내실있는 인증을 위해 남해화학, 도내 3개 대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해 행정과 산학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농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농산업이 더 도약하고 전남형 스마트팜 밸리가 세계적인 청년 창업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