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Para-Xylene)는 ACP(아시아 계약가격)를 둘러싼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 P-X 시장은 공급과잉이 확대되는 가운데 인디아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가 상업공급 메이저로 부상하면서 ACP 결정을 둘러싸고 한층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ACP는 엑손모빌(ExxonMobil)이 CFR Asia 톤당 1050달러, JXTG에너지가 1100달러를 요구한 반면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1160달러, 에쓰오일과 SK종합화학은 1150달러, 릴라이언스는 1140달러를 제시해 양극단을 치닫고 있다.
3월 ACP는 CFR Asia 1080달러에 합의했었다.
엑손모빌과 JXTG에너지는 현물가격이 FOB Korea 톤당 1030달러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요구수준을 대폭 낮추었으나 에쓰오일과 SK종합화학, 이데미츠코산은 ACP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인디아의 릴라이언스가 다헤(Dahej) 소재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130만톤 플랜트를 4월 말부터 2-3주 동안 정기보수하는 등 P-X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무리한 요구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릴라이언스는 다헤에서 PTA 26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하지라(Hazira) 생산능력도 180만톤에 달하고 있다.
한편, P-X 현물시세는 3월28일 FOB Korea 톤당 103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China는 1049달러로 7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