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진)가 페인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료평가팀을 확대 신설했다.
KCC는 페인트 생산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품질유지를 위해 2월부터 중앙연구소에 원료평가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품목별로 운영되던 원료 품질 평가, 수급 관련 업무를 모아 팀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PCM(Pre-Coated Metal), 분체, 건축, 중방식 페인트 생산에 필요한 원료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원료 공급기업을 다변화하는 것이며 단순히 공급처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고른 품질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는 원료 수지에 따라 동일제품이어도 품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익성 제고와 안정적인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신설한 부서”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페인트 시장 특성상 KCC가 원가 절감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페인트 전문가는 “건축용 페인트는 대부분 가격경쟁으로 입찰을 따내야 하는 구조”라며 “가격경쟁력이 높은 곳일수록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KCC는 페인트 매출이 2018년 1조48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37억원에 머무르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8%에 그쳤다.
건축자재 59.4%, 실리콘(Silicone) 포함 기타사업 20.5%보다 이익기여도가 적었으며 국제유가 상승 및 원료 수급 문제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요처인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 감소, 국내 건설시장 위축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