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온(Zeon)이 투명하고 가벼우면서 내수성이 뛰어난 COP(Cycloolefin Polymer)를 개발했다.
내광성, 내열성, 내가수분해성 등 다른 수지에는 존재하지 않는 여러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미즈시마(Mizushima) 소재 기존 플랜트에서 생산해 시트형으로 완성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COP는 카메라 렌즈, 광학필름 용도를 중심으로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는 제온의 전략제품으로, 신규 그레이드를 자동차용 합판유리 접착층이나 LED(Light Emitting Diode)를 비롯한 전자기기 봉지제 용도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입함으로써 기존제품의 뒤를 잇는 핵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COP는 경질소재로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나 액정용 광학필름 등에 주로 공급했다.
하지만, 실제 수요처로부터는 연질소재에 저흡습, 무기소재 등에 대해서도 접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며 제온은 분자설계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투명 연질 COP 브랜드 L-3PS/LS 시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신제품은 연질소재에 투명한 접착용 수지로 EVA(Ethylene Vinyl Acetate) 및 PVB(Polyvinyl Butyral), 우레탄(Urethane) 등에는 없는 기능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성은 JIS(일본공업규격) 실험에서 흡수율 0.01%로 높은 수준을 확인받았으며 습도에 민감한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명성은 500-800나노미터 파장에서 직사광선 투과율이 90%로 높은 편이며 제논 내광성 실험에서는 2000시간 후에도 광선 투과율을 유지했다.
또 유리와 스테인리스 판에 170℃, 10분 조건 180℃ 박리실험에서 cm당 20N을 실현하며 무기소재에 대해서도 견고한 접착력을 확인했다.
온도 85℃, 습도 85%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3000시간이 지나도 가수분해를 억제했으며 파단강도를 유지했다.
또 기존 소재인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실리콘(Silicone) 등에 비해 낮은 유전율과 유전정접을 확인했고 절연성이 뛰어나 전자부품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리전이온도(Tg)는 약 120℃로 높은 내열성을 발휘했으며 열화, 황변을 높은 수준에서 방지할 수 있는 내광성과 내후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에 투입되던 기존제품과 달리 야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와 건축소재 등에 사용되는 합판유리 중간막 용도로 제안할 예정이며 투명성, 내광성, 강성을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유리 비산방지성을 향상시키고 유리의 박막화와 경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뛰어난 내수성으로 LED를 비롯한 전자기기 보호용으로도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급형태는 둥글게 말았을 때 블록킹을 방지할 수 있도록 엠보싱 가공한 시트를 중심으로, 요청에 맞추어 펠릿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수지로는 실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모두 갖추었다는 특징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수요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