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L이 합성고무 라텍스 사업을 확대한다.
A&L은 종이가공 용도에서 일본 최대 메이저 자리를 장악하고 있으며 LiB(리튬이온전지) 음극재용 바인더 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어 안정공급체제를 확보하고 생산여력을 남기기 위해 일본 기존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설비투자는 합성고무 라텍스 분야에서 실시할 계획으로, 현재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라텍스를 비롯해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라텍스, VP(2-vinyl pyridine) 라텍스 등 다양한 라텍스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 섬유, 부직포, 접착제, 페인트, 시멘트, 몰탈, 토목 건축자재, 자동차부품, 타이어코드, 고무장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종이가공 용도에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A&L은 해당 분야에서 일본 시장점유율을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LiB 음극재용 바인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자동차(EV) 보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의 니즈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L은 2019년 4월부터 실시하는 3개년 중기경영계획에 합성고무 라텍스 사업에 경영자원 투입을 본격화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LiB 음극재용 바인더로 사용하는 합성고무 라텍스는 풀가동 상태이며 수요가 더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히메(Ehime) 공장에 생산설비 1개를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에서는 소형전지를 제작해 전지 상태에서 합성고무 라텍스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지용 바인더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 40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2019년 1분기 안에 55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도 NB-라텍스 14만톤 체제를 통해 장갑용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주로 장갑용으로 공급해 A&L과 직접적인 경쟁 가능성은 낮으나 A&L이 집중 육성 분야로 라텍스 사업을 선택한 만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