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임병연)이 회사채 발행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4월22일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총 1조190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900억원, 800억원 발행 예정인 5년물에 2900억원이 모였고 1000억원을 발행 계획인 10년물에도 3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해당 회사채 발행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케미칼이 대형 화학기업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1.8배를 기록했으며 최근 4년 동안 2배를 밑돌고 있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2번째로 높다.
2018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8%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투자수요 확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포인트 낮은 1.93%, 5년물은 0.01%포인트 낮은 2.03%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고 10년물 금리는 희망금리보다 0.2%포인트 낮은 2.14%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새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