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 포스코케미칼이 화학 사업 합작기업을 설립한다.
OCI는 포스코케미칼과 제철부산물을 활용한 화학사업 분야 전략적 협력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월29일 밝혔다.
양사는 철강공정 부산물에서 나오는 석탄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포스코케미칼이 철강공정 부산물을 조달하고, OCI는 부산물을 가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합작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내화물 및 각종 카본소재 원료인 소프트피치(Soft Pitch) 제조 ▲자동차, 정밀기계 등에 사용되는 강화 플래스틱의 중간 소재 파라디클로로벤젠(Paradichlorobenzene) 생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타당성 검토를 하고 조속한 상업화를 합의했다.
원료, 기술,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사업 제휴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OCI 관계자는 “40년 넘게 콜타르, 조경유를 활용해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한 OCI의 기술력과 원료, 유틸리티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포스코케미칼의 풍부한 원료 수급력이 결합돼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개발에 나선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OCI는 2000년 제철화학 및 제철유화를 병합하면서 석탄화학 분야에 본격 진출해 현재 포항공장, 광양공장에서 45만톤급 콜타르 정제 및 석탄화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산둥(Shandong)과 안후이(Anhui) 사업장에 73만톤 콜타르 정제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정제능력이 118만톤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기초소재와 화학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되면 국내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역시 “OCI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화학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