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ergy Storge System) 화재 원인은 제조·설치·운영 등 전반적인 부실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초 정확한 ESS 화재원인과 함께 안전대책, 산업 생태계 육성방안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1월부터 민관 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ESS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선 바 있다.
조사위원회는 2017년 8월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처음으로 ESS 화재가 보고된 후 현재까지 발생한 총 21개 사고를 유형화하고 관련기업 의견도 반영해 ESS 구성품과 시스템에 대한 실증시험하고 있다.
해당 시험과정에서 고창과 정읍 실증시험장에서 화재로 이어지는 결과가 발생했고 실제 화재사고와 유사한 상황이 관측돼 정밀 조사‧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창과 정읍 실증시험장은 각각 다른 조건에서 시험을 진행해 ESS 화재 원인을 한 가지로만 규명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귀현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은 “고창과 정읍 실증시험장에서 구성품 단위와 시스템 단위로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며 “고창과 정읍 실증시험장은 서로 다른 조건에서 시험을 했고 모두 화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조사위원회는 제기된 원인 가능성을 망라해 총 76개 시험‧실증 항목을 설계하고 53개를 완료한 상태이다.
현재까지는 배터리, PCS(전력변환장치), SI(시스템통합) 등 개별시험을 중심으로 진행해왔으며 앞으로 배터리, PCS, SI 등으로 구성된 ESS 시스템에 대한 시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