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은 2020년까지 세계적인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헬륨 수급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급기업이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개발용 수요에 대한 대응을 적극화하면서 민간용 공급을 줄임으로써 2018년부터 타이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 정부가 할당량을 전부 공급했다는 판단 아래 매년 여름철마다 진행된 미국 토지관리국(BLM) 입찰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공급량 감소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0년 카타르가 신규공장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예정대로 완공이 가능할지 미지수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2021년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생산기업이 신규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기 이전까지 세계적인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헬륨은 미국, 카타르 등 일부 국가들만 생산하고 있는 반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급타이트로 전환되기 쉬운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수급은 5-6년 전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이 정기보수 후 생산설비 가동을 정상화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급격히 타이트해진 바 있다.
다만, 카타르가 카타르 헬륨 Ⅱ 프로젝트를 통해 4000만입방미터 신규공장을 상업 가동함으로써 타이트 상태가 해소됐다.
그러나 2018년에는 미국 공급기업 가운데 1사가 NASA에 일정량을 공급하게 되면서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다시 시작됐다. NASA 공급을 우선시하면서 민간용 공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또다른 미국기업 1사는 화재사고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엑손모빌이 설비 트러블로 감산에 돌입한 것도 수급타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헬륨 공급량의 55%를 장악하고 있다.
글로벌 헬륨 수급타이트 양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실시하는 BLM 입찰은 비축량이 약 8900만입방미터가 된 시점에서 민간에 대한 공급을 정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시장동향을 감안하면 입찰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엑손모빌이 7월부터 약 2개월 동안 모든 생산라인에 대해 정기보수를 진행할 예정인 것도 수급타이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9-2020년 사이 진행되는 신증설 프로젝트는 생산능력 1300만입방미터의 카타르 헬륨 Ⅲ 프로젝트 뿐이며 그마저도 당초 2018년 상업 가동할 예정이었던 것을 크게 연기한 것이어서 계획대로 상업화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즉, 2021년 러시아가 2000만입방미터 신규공장을 상업 가동하기 전까지는 수급타이트를 완화시킬만한 뚜렷한 요소가 없는 상황이다.
다른 신증설 프로젝트들도 부상하고 있으나 모두 2021년 이후 가동할 계획이어서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는 2023년 2000만입방미터 신규 설비를 상업화할 계획이고, 탄자니아에서도 30년 분량의 매장량이 발견돼 10년 이내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