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서구와 삼척, 창원에 수소 생산기지를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지원 대상으로 서울 강서구, 강원도 삼척, 경상남도 창원을 선정했다고 5월28일 밝혔다.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수소자동차와 수소버스 보급사업 지원을 위해 수소 수요가 많거나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에서 추출한 수소) 생산지 등 기존 수소생산기지와 거리가 먼 지역에 분산형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산업부가 총 11개 지역에서 신청을 받아 각지의 수소자동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 수소버스 보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6월부터 전국에 수소버스 3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가장 많은 7대가 보급되며 강서구가 인근에 버스차고지가 많이 있어 수소생산기지로 선정됐다.
창원은 수소버스 5대가 보급될 예정이나 기존 수소생산기지와 거리가 멀어 운송비용이 많이 드는 점, 삼척은 수소버스 보급 계획은 없으나 인근에 부생수소 생산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이 선정 사유로 작용했다.
3개 지역의 생산기지는 6월 착공해 2020년 9월경 완공된다.
생산기지당 하루 약 1000-1300kg을 생산해 약 30-40대 버스에 공급하며 수소 판매가격은 울산, 대산 등 부생수소 지역의 공급가격에 맞추어 결정한다.
산업부는 해당 3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18개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며 2019년 말까지 누적 기준 총 86기, 2022년까지 310기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수소 수요지 인근에서 직접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져 운송비가 절감되고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