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키수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이 필름형 LiB(리튬이온전지)를 통해 자동차용 시장 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주택용 축전지 시스템용 수요 확보를 목적으로 자회사를 통해 증설을 추진해왔으나 새롭게 자동차용 채용도 기대하면서 개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R&D(연구개발) 센터가 소재한 이바라키(Ibaraki)의 츠쿠바(Tsukuba)에 약 20억엔을 투입해 연구개발시설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은 2019년 가을을 예정하고 있다.
세키수이케미칼은 필름형 LiB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있다.
세키수이케미칼이 생산한 필름형 LiB는 겔 타입 전해질을 사용함으로써 롤투롤(Roll to Roll)을 통한 양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성 향상 외에 셀을 얇게 제조할 수 있어 기존 축전지보다 용량을 크게 만들고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먼저 주택용 분야에서는 2017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교세라(Kyocera)가 판매한 주택용 축전지 시스텀을 구성하는 전지 유닛에 탑재시켰다.
또 세키수이케미칼의 주택인 Sekisui Heim에도 투입하고 있다.
일본은 잇따른 자연재해로 축전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2019년 재생가능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FIT) 적용이 종료되기 때문에 태양광발전 시스템(PV)을 탑재하는 주택에서는 발전한 전기를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축전지에 많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키수이케미칼은 자회사 Enax를 통해 주부(Chubu) 사업장에서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2019년 하반기 상업가동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상업화 후 생산능력은 약 1만동 정도로 확대되게 된다.
이와 함께 츠쿠바와 주부로 분산돼 있던 생산공정을 Enax 주부 사업장으로 집약시켜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생산효율을 개선할 방침이다.
주택용 공략과 함께 자동차용 투입을 위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자동차기업에게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R&D 센터와 주택기술 연구소 등이 소재한 츠쿠바 북부 산업단지에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필름형 LiB 연구개발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2019년 완공 및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지, 인건비를 포함한 총 투자액은 20억엔으로 추산하고 있다.
본사 기능 이전 및 강화를 촉진하고 있는 이바라키로부터 보조금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