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PPS(Polyphenylene Sulfide)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자국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생산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 일본, 미국, 말레이산 PPS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5월30일 밝혔다.
반덤핑 조사기간은 2020년 5월30일까지이고 특수상황으로 확인되면 2020년 11월30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대상기간은 2015-2018년이며 국내에서는 휴비스와 이니츠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세계 1위 도레이(Toray)도 최근 수년 동안 국내에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레이는 새만금단지 군산공장에 2014-2018년 800억-1000억원, 2019년 6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차적으로 800억-1000억원을 투자해 PPS수지 및 컴파운드는 물론 원료 PDCB(Paradichlorobenzene)와 NaSH(Sodium Hydrosulfide) 등을 신증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PPS수지 및 컴파운드, 주요 원료 제조공정까지 모두 갖춘 것이 특징으로, 새만금단지에서 중국으로 수출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활용해 자동차, 전자기기 용도 등에 수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PS는 자동차용 배기가스 밸브 등 부품을 비롯해 각종 센서, 전기전자부품, 전자레인지, 다리미 등 내열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다만, 최근 반덤핑 예비관세가 발표된 페놀(Phenol)과 같이 중국의 반덤핑 조사가 반대로 국내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5월27일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타이산 페놀에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금호P&B화학에게는 13.9%, LG화학은 13.3% 등 낮은 수준의 관세율을 부과한 반면 최근의 무역마찰 영향으로 미국기업에게는 125.4-129.6%, EU와 일본기업에게도 80%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해 국내기업으로서는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유리한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