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DuPont)이 프로바이오틱스를 고용량으로 섭취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해 주목된다.
듀폰 영양 & 헬스 사업부는 여러 균수주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고용량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태리 밀라노대학 연구팀이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고용량 섭취로 유용미생물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장내에 정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시험에서는 건강한 18-60세 남녀 참가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예비시험 후 모든 그룹에게 2주에 걸쳐 매일 70억개(저용량), 700억개(고용량) 콜로니형성단위(CFU)가 되도록 조제한 2개 용량의 시험식을 섭취시키고 비교했다.
섭취기간 종료 후 추가로 관찰기간도 2주 두었다.
자체 보유한 비피더스균 비피드박테리움락티스 BI-O4와 유산균 락토바실스아시도필러스 La-14, 락토바실스플란티눔 SDZ-11, 락토바틸스파라카제이 SDZ-22 등 4개의 균주를 사용했다.
참가자들은 시험기간 동안 샘플 이외의 프로바이오틱스제품 섭취를 제외한 일반식을 섭취하고 시험 디자인에 따라 총 19개의 분변 샘플을 제공했다.
해당 샘플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생균을 분석하고 4종의 검출일을 조사하자 고용량 그룹이 저용량 그룹보다 빠르게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 날에는 700억개 CFU 용량을 섭취한 참가자로부터 생균 4종 모두를 회수할 수 있었고, 반대로 70억개 CFU 용량을 섭취한 참가자 5명으로부터는 일부 생균을 회수하지 못했다.
또 섭취 후 관찰기간 동안에도 분변 샘플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생균 회수량을 조사해 고용량 제제를 섭취한 쪽이 저용량 제제를 취한 쪽보다 더 많이 검출되고 검출 가능한 기간도 길었음을 규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중의 균수가 많으면 분변에서 생균수 회수량과 검출이 빠르고 장기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균주를 하나의 제제에 배합해 고용량으로 섭취한다면 안정적으로 장내에 생균을 정착시킬 수 있고 선택적 정량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성과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Nutrients에 게재됐다.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시장은 앞으로 복수 균주로 고용량 제제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듀폰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소비자의 잠재적 니즈를 자극하고 복수 균주로 만든 고용량 제제 공급을 확대시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