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DuPont)이 반도체 소재 시장 확대에 대비해 포토레지스트를 증설한다.
듀폰의 자회사 롬엔드하스전자재료(Rohm & Haas Electronic Materials)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포토리소그래피, 고신뢰성 절연·접속소재,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용 표면처리 소재, 촉매·도금액 등 전자소재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니가타현(Niigata) 소재 사사카미(Sasakami) 공장은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하는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해 스마트폰, PC용 반도체 디바이스용으로 공급한다.
롬엔드하스전자재료는 사사카미에 약 100평방미터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할 때 일본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시장은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축소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지경제(Fuji Keizai)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시장은 465억달러로 2022년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2027년에는 586억달러로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토레지스트 시장 역시 28억달러로 21.7% 성장할 전망이며 차세대통신 및 AI(인공지능) 보급 확대가 반도체 소재 시장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듀폰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고성장·저시크리컬·고수익으로 설정하고 경기변동에 영향을 쉽게 받는 사업을 매각하는 등 통합·분리를 추진했다.
2022년 폴리아미드(Polyamide) Zytel 브랜드와, 열가소성 엘라스토머(Elastomer) Hytrel 브랜드 포함 주요 모빌리티&머티리얼 사업을 셀라니즈(Celanese)에게, 2023년 Delrin 브랜드 POM(Polyacetal) 사업을 미국 펀드에게 매각했다.
듀폰은 현재 △전자 △물 △프로텍션 △인더스트리얼 테크놀로지 △차세대 자동차 등 5개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포함 전자 분야는 2022년 매출의 33%를 차지해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