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발트(Cobalt)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코발트 가격은 2019년 봄 수요 부진을 이유로 파운드당 15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되나 중국이 전기자동차(EV) 관련 보조금 지원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17달러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3달러 수준의 저가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례도 많으며 조만간 구매가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발트는 정세가 불안한 콩고민주공화국이 공급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나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EV 보급 움직임이 확산되며 자동차 탑재용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등에 투입되는 황산코발트 수요가 급증해 수급타이트 상황이 오래 이어졌다.
2018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이 광업법을 변경하면서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심화됐고 중국 황산코발트 생산기업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대거 구매에 나서면서 봄철 글로벌 가격이 4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EV 관련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근에는 황산코발트 수요가 격감하고 있고 동시에 콩고민주공화국이 코발트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오히려 공급과잉으로 전환됐다.
글로벌 가격도 수급구조 변화에 따라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들어서는 15달러 이하로 낮은 수준을 계속하고 있다.
2019년 봄 한때 가격이 13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며 중국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 등 수요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구매에 적극 나서면서 LiB용 거래가 되살아났다는 평을 받았고 가격도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5월에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17달러 전후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