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온(Zeon)이 CNT(Carbon Nano Tube)의 생분해성 해명에 나선다.
제온은 2019년 2월4일 벤처기업 Friend Microbe와 CNT의 활성오니 속 생분해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Friend Microbe의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분해작용을 보유한 미생물 탐색과 메커니즘 해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CNT는 도전성, 기계특성을 향상시키는 등 뛰어난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분해성이 확인됨으로써 산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T는 탄소로 이루어진 무기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분해성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제온은 2017년 Super Growth(SG) 공법으로 제조한 SGCNT를 대상으로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진행한 공동연구에서 폐 대식세포, 간 쿠퍼세포 등 면역세포 탐식, 산화효소 산화작용에 따른 생분해성을 확인했으며 급성독성 뿐만 아니라 인체 등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활성오니 속 미생물 작용에 따른 생분해성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Friend Microbe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Friend Microbe는 나고야대학원 공학연구과의 연구성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설립했으며 폐수처리, 바이오 컨트롤에 따른 환경정화, 신규 미생물 관련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연구는 환경미생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균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제온은 SGCNT 제조부터 폐기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 관리대책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CNT를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코스트, 소재 본연의 특성을 이끌어내는 분산기술 등 극복할 과제가 많으며 체내에 들어가거나 환경에 배출된 후에 대한 안전성 보장도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면역세포에 따른 생분해성은 ISO에 따라 근적외광 흡수특성을 이용한 정량수법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활성오니법에 따른 환경 생분해성은 안전데이터시트(SDS)의 중요항목으로 지정돼 제온의 연구에서 생분해성이 확인됨으로써 보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온은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개발한 기존대비 500배의 고효율성장, 2000배의 고순도화를 실현하는 SG 공법 양산기술을 확립한 이후 2015년 자회사 Zeon Nano Technology를 설립하고 2016년 도쿠야마(Tokuyama) 공장에 양산설비를 준공했다.
이후 분산액, 복합수지, 고무 마스터배치, 컴파운드 등 생산제품군을 확충했으며 2018년 10월 내열성 불소고무 오링에 채용된데 이어 파워반도체용 열계면소재를 비롯해 로봇 액추에이터 등 용도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