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hangzhou Tronly가 범용 화학 시장 공략을 위해 광경화 소재 공장을 건설한다.
Tronly는 페인트, 잉크 등 범용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의 성숙화가 진전됐지만 가격경쟁을 피하고 친환경성을 살린다면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제 프리 페인트, 자외선 발광 다이오드(UV-LED: Ultra Violet Light Emitting Diode) 대응제품 등을 생산하는 전용공장을 이르면 2020년 건설할 방침이다.
강점을 나타내는 전자 분야와 함께 육성함으로써 수익기반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Tronly는 2000년 설립돼 광경화계 전자소재 연구,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감광성 드라이 필름용 비스-이미다졸(Bis-Imidazole)계 개시제와 컬러레지스트에 사용되는 고순도 옥심에스테르계 개시제, 반도체 레지스트용 광산발생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프린트 배선판, 컬러필터, 각종 반도체부품용 관련제품도 공급하고 있으며 2015년 선전(Shenzhen)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주력제품인 전자화학제품은 수익성이 높고 매출도 2017년 약 6억4000만위안(약 1080억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자소재 시장의 볼륨이 한정적이어서 사업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광 관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범용 페인트·잉크로, 가격경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용도에서도 수요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2018년 사업부문을 전자화학제품 등으로 이루어진 제1사업부와 범용 광경화를 담당하는 제2사업부로 나누어 제2사업부에서는 범용분야의 어플리케이션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UV 경화형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프리 페인트와 잉크 등도 제2사업부의 주력 영역 가운데 하나로, 친환경제품을 통해 매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개시제, 모노머, 올리고머, 바인더 등 화합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수은등의 대체광원으로 UV-LED에 착안했으며 대응 소재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식품·음료 등 패키지에 사용하는 UV 잉크의 마이그레이션(저침투) 저하가 목표이다.
범용시장용 생산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창저우(Changzhou)에 20만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하고 No.3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수만톤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1차 프로젝트를 완공하고 2020년에는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먼저 용제 프리 페인트·잉크용 광 개시제, 모노머 등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본사 병설 창저우 R&D센터를 신설해 그동안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기능을 집약시켰고 앞으로는 연구개발 인원을 현재 100명에서 2배 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Tronly는 광경화 기술에 뛰어난 베이징화학공업대학, 창저우대학 등과 연계한 공동 연구센터를 통해 관련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Tronly는 현재 중국 비스-이미다졸계 개시제 시장의 60%, 옥심에스테르계는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규사업 창출을 통해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