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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수지관에 적용 촉진 … 복구성·코스트 측면 유리해
화학저널 2019.07.15
PVC(Polyvinyl Chloride) 파이프는 상수도 분야에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PVC관·이음쇠협회는 상수도 분야의 배수지관 및 급수관용으로 PVC 파이프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잇따른 대규모 재해의 영향으로 관로 내진화가 중요시됨에 따라 가요성(구부려 휠 수 있는 성질)이 뛰어난 PE(Polyethylene) 파이프, 강도가 높은 덕타일 주철관을 채용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높은 코스트가 걸림돌로 작용해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VC 파이프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충격 타입을 선호하고 있으며 재해로 파손됐을 때 복구성이 뛰어난 이점이 평가되고 있다.
실제 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파손율 등 데이터를 이용해 사업체에 제안함으로써 PVC 파이프를 재평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상수 분야에서도 소재에 따라 구분해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배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동북지방 대지진, 구마모토(Kumamoto) 지진, 홋카이도(Hokkaido) 동부 지진으로 대표되는 대규모 재해가 빈발해 시민생활 및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수도시설 내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에 여유가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PE 파이프, 덕타일 주철관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PVC 파이프도 내진에 적합한 그레이드가 있으며 실제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진도 6 이상의 지진에서는 PVC 파이프의 피해가 크나 5 이하에서는 덕타일 주철관과 피해부위 숫자에 큰 차이가 없으며 진도 6 이상에서는 비율 차이가 존재하나 덕타일 파이프와 PE 파이프도 모두 손상을 입어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도처의 판매점 및 대형 마트에서 판매가 가능하고 운반 및 현장작업이 용이한 PVC 파이프가 복구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PVC 파이프는 가격이 PE 파이프의 50%, 덕타일 파이프의 25%에 불과해 코스트 측면에서도 유리한 이점이 있다.
일본은 여전히 내진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해 실행하지 못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PVC관·이음쇠협회는 파손됐을 때 피해가 큰 본관은 내진관을 사용하고 파손돼도 본관 연결부위의 밸브를 잠가 복구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지관은 PVC 파이프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전에는 PVC 파이프에 이탈방지 금속장치를 장착함으로써 연결부위를 떨어지지 않게 할 수 있어 모든 부위에 PVC 파이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모든 부위에 금속장치를 장착하면 오히려 PE 배관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단점이 제기되고 있다.
라이프라인 안전성 확보 및 코스트 균형 측면에서도 본관과 지관 소재를 달리 사용하는 것이 최적의 시스템 구축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PVC 파이프 적용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VC 파이프는 실제 지진에 따른 피해 비율을 수치로 나타냄으로써 내진성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굽은 파이프 등을 조합해 지진에 강한 관로를 구축할 수 있어 앞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의 진도별 송·배수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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