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Kasei Chemicals(AKC)이 글로벌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기능성 수지 컴파운드 사업을 강화한다.
중국은 2019년 전기자동차(EV) 등 신에너지 자동차(NEV) 생산·판매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함에 따라 금속부품을 수지부품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AKC는 2019년 내륙지역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하고 기획·설계·시공·보전까지 생산활동 전반에 컴퓨터를 이용하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기능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상하이(Shanghai)를 중심으로 남부의 광저우(Guangzhou) 및 홍콩에 영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에는 북부의 톈진(Tianjin)에도 영업사무소를 개설했다.
북부지역은 유럽, 일본 등 해외 자동차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어 수요기업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시장조사를 강화할 목적으로 영업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내륙 충칭(Chongqing)에도 영업사무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AKC는 기능성 수지 컴파운드로 변성 PPE(Polyphenylene Ether), 고내열성 나일론(Nylon) 66, 내모마성 등이 뛰어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적은 POM(Polyacetal) 등을 공급하고 있다.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용도 및 특성에 가장 적합한 수지를 선택할 수 있는 강점이 있으며 중국에서는 상하이, 광저우 소재 기술지원센터가 전역을 커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용은 CAE가 판매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KC는 베트남, 일본, 중국에 엔진니어링 전문인력을 배치해 현지 수요기업의 기초적인 설계·해석 의뢰에 대응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더욱 높은 수준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CAE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AKC가 중국에서 영업·기술지원체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EV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NEV 보급대수를 약 80만대에서 2025년까지 700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19년에는 자동차기업을 대상으로 NEV 생산·판매를 일정비율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NEV 보급으로 경량화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 금속부품을 수지부품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는 실린더헤드 등에 다양한 수지부품이 채용되고 있으나 EV 등은 소재, 설계 등 구체적인 사양이 확립되지 않은 부품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AKC는 CAE의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부품의 성능 및 생산성 등을 제안함으로써 경량화 소재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현지 자동차기업을 조준하고 있으며 변성PPE는 이미 배터리 메이저가 자동차용 배터리 케이스에 채용하기 시작했고 나일론66은 모터 고정용 부품 등으로 수요처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일본의 기술개발 인력과 연계해 현지 니즈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AKC는 중국 장수(Jiangsu)의 쑤저우(Suzhou)에 자체공장을 건설해 화동지역과 화남지역에 위치한 위탁생산기업과 2단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화동지역에 위탁생산 1사를 추가하고 2020년 초 장수의 창슈(Changshu)에 자체공장을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AKC는 기능성 수지 컴파운드 사업 매출이 중국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태양광발전용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10%대 고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