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Panasonic)은 최근 자회사 Panasonic Solution Technology(PST)를 통해 중소형 제조업에 대한 IoT(사물인터넷)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비콘과 수신기로 구성된 위치관리·동선분석 솔루션을 이용해 공장설계 및 부품 이용을 효율화하는 시스템으로,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금속 가공기업 KI는 이익이 전년대비 30% 수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Matsushita Computer System으로 설립된 PST는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사업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소프트웨어, 교육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및 AI(인공지능) 솔루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IoT, 빅데이터 등 최신 ICT와 설계·구축·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사무실, 생산현장의 업무방식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은 메이저를 중심으로 공장 IoT화, 스마트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설비 불균형, 노후화 등으로 IoT의 가치를 알면서도 도입을 주저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ST는 사무실 업무방식 개혁, 생산성 향상을 위해 위치관리·동선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비콘과 수신기만으로 사람과 물건의 위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수집한 위치정보를 클라우드에 올려 분석함으로써 문제점을 가시화하고 사무실 이용영역을 최적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PST는 중소 제조업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현장 종업원, 사물에 비콘을 장착함으로써 작업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설비·비품 이용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비콘을 활용한 솔루션 채용실적은 수십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종업원 약 60명으로 금속 건축자재를 비롯해 산업기계, 생고무처리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KI는 최근 PST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KI는 주문제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주문량이 월 600건, 부품이 2000-3000개로 매우 방대할 뿐만 아니라 베테랑 직원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개선활동 및 기술 평준화가 선결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PST는 기존과 같이 사람, 물건에 비콘을 장착하지 않고 종이에 비콘을 붙이는 방식을 채용했다. 구체적으로는 가공지시서가 포함된 바인더에 비콘을 붙여 위치관리·동선분석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KI는 벤딩, 용접, 절단, 녹방지, 마무리 등 가공지시서가 모든 공정을 순환함으로써 종업원이 가공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가공지시서의 움직임 및 위치를 알면 실시간으로 미가동 설비상황을 파악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작업에 미가동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공작업 실적을 분석하게 됨에 따라 가공 지시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는 것도 가능해졌다.
2019년 2월에는 이익이 30%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KI는 추가로 확보한 이익을 AI에 투입하는 등 차세대 생산 시스템 도입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파나소닉과도 협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가공지시서를 이용한 생산방식은 다른 중소 제조업도 많이 채용하고 있어 KI에 적용한 솔루션이 다른 중소 제조업의 IoT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PST는 생산현장용 설비 가시화 솔루션도 개발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