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GS에너지와 8000억원대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에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7월15일 서울 잠실 롯데 시그니엘에서 BPA(Bisphenol-A), C4유분 등을 생산하는 합작기업 롯데GS화학(가칭)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합작기업 설립은 2019년 하반기 진행하며 지분은 롯데케미칼 51%, GS에너지 49%로 파악된다.
신규 합작기업은 2023년까지 8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소재 롯데케미칼 4공장 내부의 10만평방미터 부지에 BPA 20만톤과 C4유분 21만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발생이 예상되며 직·간접 고용규모가 77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PC(Polycarbonate)의 원료로 사용되며,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Tertiary-Butyl Alcohol) 생산 등에 사용되고 있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롯데케미칼의 역량을 바탕으로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집단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오고 있다”면서 “석유화학 사업 역량이 뛰어난 롯데케미칼과의 합작사업을 통해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