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 메이저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MCH)이 고기능성 필름 생산을 확대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타이에 식품포장재용 공압출 다층필름 브랜드 Diamiron 생산체제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인 가운데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가스차단성이 뛰어난 투명 증착필름 TechBarrier, 업무용 랩핑필름 Diawrap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유럽, 미국, 타이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다른 곳에 새롭게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업용 및 포장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은 미국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설비를 가동한데 이어 독일에서 증설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2019년 말까지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7년 4월 3사 통합에 따라 고기능성 필름 라인업을 확충했으며 식품포장과 자동차, 건축자재, 의약·의료, 광학용을 제외한 전자소재를 포함한 공업용을 중심으로 필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포장용은 일본시장이 성숙화된 반면 해외시장은 기능성이 뛰어난 필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 및 독일 PET필름 공장이 3사 통합에 따라 확충돼 필름제품 판매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유럽 및 미국 시장 개척으로 일본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PET필름에 실리카(Silica)를 증착한 TechBarrier는 알루미늄 포장, 캔, 병을 대체할 수 있는 차단성이 뛰어난 포장소재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수액백 등 의료용으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PVC(Polyvinyl Chloride)계로 분류되는 업무용 랩핑필름 Diawrap도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햄, 소시지 등 딥드로잉(Deep Drawing) 포장용으로 일본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공압출 다층필름 Diamiron을 타이에서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는 편의점이 보급됨과 동시에 패키지가 고기능화됨에 따라 산소 및 수증기 차단성, 내열성, 개봉용이성 등이 뛰어난 Diamiron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020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Diamiron 증설에 이어 TechBarrier, Diawrap도 해외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지인 유럽 및 미국 생산기지에 신규 설비를 도입하거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타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법, 더 적합한 곳을 찾아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PET필름 브랜드 Hostaphan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2018년 생산능력이 세계 최대 수준인 No.10 라인을 가동해 공업용과 포장용 생산을 확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고기능성 필름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른 사업부문, 그룹기업, 벤처기업, 대학교와의 공동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액체포장에 사용되는 나일론(Nylon) 필름 대체소재로 천공강도를 향상시킨 PET필름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부문이 모여 폴리머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첨가제 생산부문과는 식품 손실 감축에 영향을 미치는 보존성 향상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교, 벤처기업과의 협업에 따라 필름에 특수한 코팅을 실시함으로써 빛 파장을 변환해 보존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신제품 창출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