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Lucite International의 싱가폴 소재 MMA(Methyl Methacrylate) 플랜트를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싱가폴 플랜트는 글로벌 MMA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안정가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알파공법의 경쟁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2015년에 이어 추가로 대규모 에너지 절약 투자, 디지털 기술에 따른 서플라이 체인 효율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싱가폴 법인 Lucite International Singapore(LIS)은 정유공장과 함께 에틸렌(Ethylene) 크래커가 집적한 주롱(Jurong)에서 MMA 13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주롱 소재 MMA 플랜트는 중간원료인 MeP(Methyl Propionate) 및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생산설비, 포름알데히드 탈수장치, MMA 반응설비 2기, 모노머 분리·정제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목적물은 MMA가 유일해 단순함이 최대 장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타크릴수지(Methacrylic Resin) 등 유도제품은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주원료인 에틸렌, 메탄올(Methanol),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는 물론 증기, 전력을 비롯한 유틸리티도 모두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MMA 생산에 특화해 알파공법 생산성을 한계까지 추구한 플랜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간원료인 MeP는 생산수율이 99.9%에 달하고 있다.
부산물은 물과 중질 에스테르(Ester)만 생성되며 중질 에스테르는 유틸리티기업에게 원료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알파공법은 원료인 에틸렌, 메탄올, 일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쉽고 다른 프로세스에 비해 생산능력을 대규모화할 수 있어 단위당 투자비용을 감축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Lucite는 청산(Hydrocyanic Acid)과 아세톤(Acetone)을 원료로 사용하는 ACH(Acetone Cyanhydrin) 공법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청산은 일반적으로 AN(Acrylonitrile), 아세톤은 페놀(Phenol) 부산물로 생성됨에 따라 AN 및 페놀 수급에 좌우되기 쉽고 청산 리사이클 공정이 필요해 설비규모가 커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Lucite는 MMA 생산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알파공법을 개발했다.
알파공법 역시 실용화 초기에는 포름알데히드 탈수공정에서 증기를 대량 소비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2015년 열회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증기 사용량을 30% 이상, 냉각수를 20% 줄여 생산코스트를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8년 가동한 사우디 소재 알파공법 MMA 25만톤 플랜트에도 열회수 시스템을 도입해 합작기업인 사빅(Sabic)으로부터 조달하는 에탄(Ethane) 베이스 에틸렌과 함께 코스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7년 MMA 사업의 영업이익이 4-12월에만 814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 폭증해 총 1000억엔을 돌파했다.
싱가폴 플랜트가 소규모 정기보수 기간을 제외하고는 풀가동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싱가폴은 2019년 탄소세가 도입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등 화학기업의 대응이 불가피해 LIS는 포름알데히드 제조 프로세스 이외 부분에 열회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환경부하를 저감하기 위한 투자를 실시함과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서플라이 체인을 효율화하는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2015년 12월 설립된 LIS는 수출비율이 약 85%에 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디아,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까지 수출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대부분 MMA 수요비중에서 PMMA(PolyMMA)가 약 30%로 가장 높고 아크릴시트와 표면코팅이 각각 25%, 고기능성 수지 및 코팅용이 10%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