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Accenture)가 화학산업의 연구개발(R&D)을 효율화시키는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액센츄어는 AI(인공지능), ML(기계학습) 등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주도형 접근법을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R&D 방식에 비해 상업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20-30%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8년 가을부터 종합적인 데이터 주도형 컨설턴트를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R&D에 특화된 솔루션을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시장에도 조만간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센츄어가 개발해 최근 본격적으로 공급을 서두르고 있는 R&D 특화 시스템 Digital Chemist는 화학물질 후보나 관련 법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적절한 출력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알려지고 있다.
AI, ML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 학습과 디지털 제제 기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며, 제제 조성과 기능시험 데이터, 성능시험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어 실험할 때 변수를 예측하는 작업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다.
이미 해외 화학기업 사이에서 도입한 사례가 있으며 R&D 인력을 대폭 줄이거나 실험실 스케일의 테스트와 각종 시험시간을 30-40%, 상업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20-30% 단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학기업 사이에서는 신소재와 신기술 창출을 위해 R&D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R&D 방식으로는 아이디어 창출과 데이터 관리가 인력에 달려 있는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많았고 R&D 테마를 설정하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R&D 코스트도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화학기업들은 투자 코스트 회수를 위해 ROI(투자수익률) 개선과 경영과제 일체화 등에 나서며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주도형 R&D는 MI(머터리얼 인포매틱스)를 활용하고 있어 시간 관리는 물론 코스트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I를 통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AI로 고도의 전자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실험회수를 대폭 줄이고 3D프린터를 사용해 단기간에 시험제품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액센츄어가 25개국, 약 6300명의 화학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체의 80% 이상이 AI를 업무에 적용하고 싶어했고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D 분야에서 두드러져 액센츄어의 솔루션 활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액센츄어는 2013년부터 디지털 컨설턴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학산업을 포함한 산업별 솔루션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Digital Chemist에 데이터 수집 및 축적 자산화, 자산화 데이터 활용 등을 조합해 종합적으로 수요처를 지원하는 방식의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