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산(Boric Acid) 및 붕사(Borax)는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초 주요 생산기업 2사의 공장이 소재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사가 피해를 입고 불가항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다른 1사가 조기에 피해 복구를 마쳤고 다른 국가의 생산기업들도 공급여력이 충분한 상황이어서 당장 수급에 큰 타격은 없으나, 가동중단기업의 불가항력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무수붕사 등을 중심으로 수급이 급격한 타이트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붕산 및 붕사는 미국, 러시아, 터키, 칠레 등이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 주요기업들이 편재해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7월 초 2번이나 지진이 발생했다.
최근 20년 사이 최대규모 지진이었고 진원지 주변에서는 최대 진도가 6 전후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지 근처에 소재한 공급기업 1사가 큰 피해를 입었고 현지보도에 따르면, 공장의 굴뚝이 꺾일 정도로 크게 훼손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공장은 붕산 생산능력이 6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 직후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다른 메이저는 조기에 피해 복구를 완료했으며 러시아, 칠레, 터키 등의 생산여력도 충분해 붕산 등 범용제품 수급은 아직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생산기업이 일정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무수붕사 등 일부제품은 불가항력 선언 이후 미국을 비롯한 수요기업들 사이에서 공급불안을 염려하고 구매량을 늘림에 따라 다른 생산기업들의 공급여력도 충분하지 않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공장 복구에는 최소한 1-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주변지역 역시 수도와 전력 등 인프라가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수자원 확보 때문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공장이 생산하는 무수붕사는 품질이 좋은 편이어서 여러 수요기업들이 구매하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수급타이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