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발효알코올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수입량이 73만153kl로 전년대비 0.9% 증가했으나 최대 조달처인 브라질산 수급이 타이트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고 2017년 브라질산 수입 감소를 계기로 증가한 파키스탄산은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영향을 받아 중국이 구매를 확대함에 따라 2018년에는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2019년에는 전체 수입량이 1-4월 기준으로 이미 26만3127kl로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이나 2018년과 마찬가지로 파키스탄산 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브라질산을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체 수입 중 브라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6%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현지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받아 48%까지 하락했고 2018년에는 원료 수확이 풍작을 이루면서 58% 급증하는 등 현지의 상황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다만, 브라질 수급 자체는 계속 타이트한 상태여서 2019년에는 수입량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사탕수수는 최근 2년 동안 설탕가격 하락을 계기로 에탄올(Ethanol) 생산에 우선적으로 투입되며 수요가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에탄올과 가솔린 혼합연료로 주행할 수 있는 플렉스 연료 자동차의 판매대수가 앞으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수요 신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바이오연료 이용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국가정책 RenovaBio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에탄올 수요는 2017년 2700만kl에서 2030년에는 5400만kl로 2배나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폭우에 타격을 받아 옥수수 수확이 미루어지면서 5월 중순부터 시카고 옥수수 가격이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의 옥수수를 원료로 생산한 에탄올을 수입해 자국 수요에 충당하고 있으나 미국산 가격이 상승하면 수입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산은 2018년 수입량이 177만2562kl를 기록했고 앞으로 미국산이 감소하는 만큼 브라질산 소비가 확대되면서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2018년에는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중국이 미국산 구매를 자제하고 파키스탄 구매를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산은 중국 수출량이 2017년 1만8794kl에서 2018년에는 24만8116kl로 급증했다.
반면, 일본은 파키스탄산 수입량이 2018년 11만8548kl로 51.6% 감소했고 2019년에는 파키스탄 에탄올 생산량이 농가의 품종 변경 등을 이유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이 없더라도 수입 확대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