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를 타고 하락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한 가운데 구매수요도 줄어들어 내림세가 불가피했다.

나프타 시세는 9월13일 C&F Japan 톤당 471달러로 7달러 하락했고 FOB Singapore도 459달러로 5달러 떨어졌다. CIF NWE는 451달러, FOB USG는 43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0.22달러로 1달러 이상 하락했으나 4분기 성수기가 도래함에 따라 소폭 하락에 그쳤다. 10월부터는 11월 거래가 본격화돼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파괴되면서 브렌트유가 70달러에 육박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아직도 60달러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어 나프타 현물가격이 500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아람코(Saudi Aramco)가 석유제품 공급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나프타 공급감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폭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10월 하순 파지르구당(Pasir Gudng)에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7% 이상의 풀레인지 나프타 2만5000톤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은 10월 하순 마일랴오(Mailiao)에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7% 이상의 오픈 스펙 나프타 8만톤을 MOPJ(Mean of Platts Japan) 마이너스 2-3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의 CPC는 린유안(Linyuan) 소재 No.4 크래커의 가동률을 11월 중순까지 80% 수준으로 유지한 후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38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19만3000톤으로 2020년 1월 중순 재가동할 방침이다.
한편, 인디아 국영 Indian Oil(IOC)은 2021년 상반기에 파니팟(Panipat) 소재 나프타 크래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85만7000톤에서 120만톤으로, 부타디엔(Butadiene)은 14만톤에서 15만톤 이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는 9월 초부터 한달 일정으로 정기보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