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3개 화학소재 수출을 규제한 2개월간 일본 전체 수출에서 한국비중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일본 재무성이 9월18일 발표한 8월 무역통계(통관기준 속보)에 따르면, 한국 수출은 전체 6조1410억엔 중 4226억엔으로 7월에 비해 0.3% 포인트 높아져 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4일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불소계 폴리이미드(Polyimide),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소재의 한국 수출을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의 3대 수출국 위치를 고수했다.
그러나 규제 대상 화학소재의 한국 수출은 급격히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8월29일 발표한 7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세정공정에 사용되는 에칭가스는 7월 한국 수출량이 479톤으로 전월대비 83.7% 급감했다.
나머지 2개는 수출 통계를 별도로 뽑지 않았지만 3개 화학소재 가운데 에칭가스는 일본산 의존도가 2019년 상반기 44.6%로 가장 낮아졌고 나머지 2개 품목도 90%가 넘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